홍정호 떠나보내는 제주 “공백 감수한다”

2013-08-29     엄다인


홍정호가 아우크스부르크 입단을 눈앞에 뒀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홍정호가 29일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독일로 출국했다. 홍정호의 새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다.

홍정호는 이미 8월 초부터 아우크스부르크와 접촉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 관계자는 “홍정호의 이적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고 간지 보름 정도 지났다”며 이미 홍정호의 이적에 대해 제주가 고심과 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스플릿 진출인 7위권 싸움 중인 제주에 중요한 시점이지만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어준 홍정호의 미래를 위해서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기로 했다.

홍정호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제주에 입단한 뒤 4시즌동안 활약하며 57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 이상을 그라운드에서 보내지 못했지만,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이번시즌 제주의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홍정호는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이적에 대한 걸림돌은 모두 사라진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서 협의가 더 이루어져야하는 상황이다.

제주 관계자는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홍정호의 귀국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주 월요일인 2일 국가대표팀 소집이 있는 만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빠른 귀국을 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제주유나이티드]

엄다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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