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린델뢰프 “리버풀전, 우리 자신을 믿었고 역전을 해냈다”

2021-01-26     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빅토르 린델뢰프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빅토르 린델뢰프(26)가 경기를 돌아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트래포드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리버풀 FC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맨유는 16강으로 향했고 리버풀은 대회를 마무리했다.

린델뢰프는 맨유 입성 초기 처참한 모습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차근차근 적응하며 올 시즌에는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등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맨유 수비진을 지켜주고 있다. 최근에는 강도를 잡는 등 경기장 밖 선행도 돋보인다. 이번 리버풀전 역시 헌신적인 수비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도왔다. 

맨유 입장에서 이날 초반 승리를 확신하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17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또 후반 32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결승골이 나오기까지 2-2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린델로프는 그런 중에도 자신들이 자신들을 믿지 못하는데서 나오는 ‘혼란스러움’, 이른바 패닉에 빠지는 일은 없었다고 역설했다. 

지난 25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린델뢰프는 “패닉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전에도 점수 차가 밀리거나, 동점인 상황에서 당황하거나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리버풀전에서도 마찬가지였죠. 우리는 이를(역전을) 해낼 수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우리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실점을 했을 때조차도 매우 차분한 상태였고 그저 침착함을 유지하며 공을 소유하려 했습니다. 그러면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라고 설명했다.

린델뢰프는 “결국 그런 일이 일어났고, 선제골은 내줬지만 우리는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고, 리버풀은 힘든 상대였지만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기쁩니다. 행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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