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양동근 24득점'' 모비스, 개막전서 인삼공사 완파(15일)

2011-01-11     최창환

[사진출처 = KBL]


울산 모비스는 15일(금)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99-86, 13점차의 승리를 따냈다.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4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이 후반에만 16득점을 집중시키며 모비스의 역전승을 주도했고 올 시즌 처음 선을 보이는 외국인선수 로렌스 엑페리건(18득점 8리바운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엑페리건과 데이비드 사이먼(25득점 8리바운드)의 골밑 대결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던 모비스는 박종천(14득점 4어시스트)과 노경석(7득점 6어시스트)이 잇따라 성공시킨 3점슛에 힘입어 22-21로 1쿼터를 끝냈다.

모비스는 2쿼터에 위기를 맞이했다. 모비스는 신인 이정현(1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에게 10득점을 내준 가운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 주도권을 넘겨줬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2-47이었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폭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마이카 브랜드(14득점 4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이 위력을 발휘한 모비스는 양동근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71-6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모비스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모비스는 엑페리건이 4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킨 가운데 양동근도 특유의 해결사 능력을 뽐내며 9득점을 기록, 경기 종료 2분 30초전 11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인삼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9-24로 앞섰지만 김명훈(5득점 5리바운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3점슛 성공률이 27.3%(3/11개)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우지원의 은퇴식이 열려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은퇴식은 우지원의 활약상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 상영 등으로 꾸며졌다.

<경기 결과>
(1승) 모비스 99 (22-21, 20-26, 29-20, 28-19) 86 인삼공사 (1패)

최창환 기자 / hssfcc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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