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기간 마감' 나성범, ML 진출 실패…계약 소식 없었다

2021-01-10     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끝내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KBO리그에 잔류한다.

나성범은 지난해 1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하지만 포스팅 마감 기한인 10일 오전 7시까지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NC에 잔류하게 됐다.

나성범은 지난 2012년 NC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해 KBO리그 통산 937경기에 출전해 1170안타 179홈런 729타점 93도루 타율 0.317로 데뷔 시즌을 제외한 매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해 왔다.

당초 나성범은 2019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른쪽 무릎에 큰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대에 올랐고, 빅 리그 도전 시기를 1년 늦췄다. 나성범은 2020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170안타 34홈런 타율 0.324로 완벽히 부활했다.

강한 어깨와 타격 능력이 좋다는 평가와 함께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다. 결국 나성범은 미국 현지 언론과 구단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나성범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NC는 전력에 큰 누수가 없이 2021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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