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당찬 각오 "내야 어떤 포지션도 자신 있어…신인왕이 목표"

2021-01-06     박승환 기자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베스트로 해야 할 포지션은 2루수라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과 화상인터뷰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4+1년 총액 39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4년간 2800만 달러를 보장받고,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3200만 달러를 받는다. 4년의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상호 옵션이 실행될 경우 샌디에이고에서 1년 더 뛸 수 있고, 계약은 최대 5년 3900만 달러까지 늘어난다.

이날 화상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최고의 조건과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파드리스에 합류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 등과 같이 훌륭한 선수들과 훈련하고 경기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는 꿈이었다. 가족들도 바랐던 일이다. KBO에서 7년을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의 꿈을 갖고 임했다. 샌디에이고가 좋은 조건을 갖고 환경을 갖춘 것이 와닿았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뛰고 싶다"는 부분 기대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내야 자원이 탄탄한 팀이다. 3루수 매니 마차도를 비롯해 유격수 포지션에는 2020년 실버 슬러거를 수상한 타티스 주니어, 2루수에도 202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다. 김하성은 유격수, 3루수 보다 2루 포지션에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김하성은 "어릴 때부터 항상 내야수를 봐왔다. 어떤 포지션이라도 자신이 있다. 파드리스가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와닿았다. 포지션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 자신은 있다. 베스트로 해야 할 포지션은 2루수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하성은 "목표는 팀 우승이다. 팀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적인 목표는 잘해서 신인왕을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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