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팀 맞아? 한국전력, 트레이드 효과 톡톡...4연승+4위 점프

2020-11-26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전력이 개막 7연패 이후 4연승 신바람을 냈다. 

한국전력은 26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대결에서 3-0(25-22,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러셀은 블로킹 5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16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세트 21-20에서 다시 투입돼 블로킹으로 상대 기를 꺾었다. 박철우도 10점을 터뜨렸고, 조근호도 블로킹 2개와 서브 1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했다. 신영석과 이시몬도 6, 5점을 올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3세트 휴식을 취했다. 3세트 기회는 있었다. 최홍석 서브 득점으로 20-21 맹추격했지만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홍석과 펠리페는 11, 10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개막 7연패에 빠졌던 팀이다. 삼성화재,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변화를 꾀했고, 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삼성화재에 안우재, 김인혁, 정승현을 내주고 세터 김광국을 영입했다. 바로 현대캐피탈과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세터 김명관과 레프트 이승준, 202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센터 신영석과 세터 황동일, 김지한을 데려왔다.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이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한국전력의 가장 큰 약점을 보완했다. 세터 기용의 폭도 커졌다. 황동일, 김광국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이날 OK금융그룹전에서는 장신 세터 황동일이 맹활약했다. 공격에서 주춤했던 러셀은 서브와 블로킹으로 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살림꾼’ 이시몬도 공수 양면으로 균형을 맞췄다. 트레이드를 통한 새 조합으로 전력 안정을 찾고 있는 한국전력이다. 

2위 OK금융그룹을 상대로도 맹공을 퍼부었다. 펠리페가 교체 아웃되긴 했지만 높이의 우위를 점하며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전력은 4승7패(승점 13) 기록, 6위에서 단번에 4위로 올라섰다. 3위 대한항공(7승3패, 승점 20)과는 승점 7점 차다. 한편 OK금융그룹은 8승2패(승점 21)로 2위에 머물렀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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