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감독조차도 눈물 뚝뚝…“내 우상 마라도나, 너무 힘들다”

2020-11-26     이형주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디에고 시메오네(50) 감독조차도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르헨티나 언론 <TyC 스포츠>, 스페인 언론 <코페> 등 복수 언론은 26일 "디에고 마라도나가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0세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마라도나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끌고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을 치르러 나선 시메오네 감독의 눈가에 경기 전부터 눈물이 흘렀다. 많이 힘들어하던 시메오네 감독은 결국 경기 후 눈물을 뚝뚝 흘렸다. 

같은 날 스페인 방송 <모비스타>와의 인터뷰서 시메오네 감독은 “전설이 떠나버렸다. 마라도나는 전설 그 자체였다. 우리 세대의 8~9살의 아르헨티나 아이들은 마라도나의 플레이를 보며 자라왔다”라며 운을 뗐다.

모비스타와의 인터뷰 중 눈물을 뚝뚝 흘리는 시메오네

이어 “개인적으로도 그는 나를 세비야 FC 시절 돌봐줬다. 아주 어리던 나를 챙겨줬다. 또 마라도나는 내게 아르헨티나를 위해 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줬다. 그는 최고였고 최고다. 너무 힘든 날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스페인 방송 <모비스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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