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기 결승타+박민우 쐐기타' NC, 팀 창단 9년 만에 '통합 우승' 기염 [KS6 S코어북]

2020-11-24     박승환 기자
2020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4승(2패)을 선점하며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최정상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5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짐 무실점으로 한국시리즈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명기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박민우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은 5회까지 네 차례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반면 NC는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공략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5회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NC는 5회말 2사후 권희동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박민우가 연속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NC는 2사 2, 3루에서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이명기가 알칸타라에게 적시타를 터뜨려 1-0으로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그리고 6회말 애런 알테어의 2루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한 점을 보탰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NC는 무서웠다. 계속해서 NC는 노진혁과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민우가 바뀐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도 늦었지만 추격에 나섰다. 7회초 허경민과 정수빈이 각각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후 최주환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김재환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2루수 땅볼을 쳤다. 그리고 김재호가 좌익 선상에 1타점 2루타로 두 점을 쫓았다. 그러나 계속되는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NC는 마운드 운용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3회를 제외한 매 이닝 고전하던 루친스키를 5이닝 만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마이크 라이트(1이닝 1실점)-임정호(1실점)-김진성(1이닝)-송명기(1이닝)-원종현(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팀의 첫 우승을 지켜냈다.

사진=KBO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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