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의혹' 송하예 “1위하기 싫다...차라리 외모 악플 좋아”(종합)

2020-11-20     박재호 기자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 화면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가수 송하예가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9일 송하예는 자신의 SNS에서 "'언니한텐 말해도 돼' 잘 보셨나요?"라고 글을 시작하며 "'행복해'로 한달간 활동을 마쳤는데, 내 노래를 들으면서 각자의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셨는지 모르겠다. 만약 그랬다면 정말 보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하예는 19일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지난해 불거진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송하예는 "차라리 외모 악플이 있으면 기분이 좋다"면서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한 비난은 답답하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고, 결론보다 이슈에 집중한다. '제가 욕먹는 게 오히려 좋으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송하예는 "주변에서 1위 하니까 축하해주지만 한 번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순위가 높을 수록 악플에 시달리고, 아무리 해명해도 믿어주지 않는 시선이 무서웠다. 지금 활동하는 곡은 이슈가 되지 않아 안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까지 갔는데 결론은 무혐의가 나왔고 허위사실을 얘기한 분은 벌금형이 나왔다. 그런데도 '거짓말이잖아'라고 한다. 차라리 외모 악플은 사실이라 괜찮은데, 아닌 부분에 대해 '뻔뻔하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방송 이후 글을 올린 송하예는 "연습생부터 10년 가까이 해왔지만, 여전히 음악은 어렵고 똑같이 불안한 아이러니한 존재"라면서 "많은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사랑스럽고 우직한 내 사람들, 내가 음악에 위로받고 자란 것처럼 그런 노래를 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 캡처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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