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왕중왕전] '챔피언 꺾었다'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 파란 8강행

2020-11-18     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이 '우승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영진 감독이 이끄는 U18덕영은 18일 경남 창녕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광주금호고를 3대1로 이기고 8강에 합류했다. U18덕영은 64강전에서 충남천안제일고를 6대0 대파했다. 32강전에서는 서울영등포공고를 상대로 4골을 몰아 넣어 승리했다. 지난 9월 금강대기 고교축구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 축구리그 경기 권역에서는 8승 무패로 왕중왕전에 합류했다. 총 37골을 넣는 동안 단 5실점에 불과하다. 공격과 수비가 능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금호고는 지난해 왕중왕전 디펜딩 챔피언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B권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1골을 기록한 특급 공격수 엄지성이 버티고 있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 기선은 U18덕영이 제압했다. 전반 25분 조재훈이 상대 골키퍼를 향해 전방 압박했다. 골키퍼는 조재훈의 돌진에 당황하며 급하게 공을 걷어냈다. 하지만 공은 조재훈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골이 터졌다. 선제골을 넣은 U18덕영은 상승세를 타고 전반 37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의 패스를 차단하고 빠른 역습 과정에서 왼쪽 측면 조동재의 낮게 깔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박승호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18분에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지호가 키커로 나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금호고는 후반 20분 엄지성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신진원 감독이 이끄는 서울숭실고는 경기용인태성FCU18을 1대0으로 이겼다. 함태양이 전반 6분만에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서울숭실고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경남 창녕 스포츠파크에서 8강전을 갖는다.

사진=KFA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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