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야구] ‘연예계 대표 잠수함’ 노현태 MVP “마운드 높아 힘들었어요”

2020-11-17     박재호 기자
거리의 시인들 노현태가 속한 조마조마가 16일 고양시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2020 고양-한스타 SBO(연예인야구) 대회' 공놀이야와 토너먼트 8강 경기에서 15-4로 5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사진은 경기 중 인터뷰 중인 노현태.

 

[STN스포츠(장항)=박재호 기자]

“경기장 마운드 높아 힘들었지만, 팀 수비 덕에 승리했어요”

‘1세대 래퍼’ 거리의 시인들 노현태가 눈부신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현태가 속한 조마조마가 16일 고양시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2020 고양-한스타 SBO(연예인야구) 대회' 공놀이야와 토너먼트 8강 경기에서 15-4로 5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이로써 조마조마는 준결승 4강에 진출하며 크루세이더스와 맞붙는다.

이날 노현태는 선발 투수로 출전해 4이닝 동안 마운드를 책임지며 승리투수와 함께 경기 MVP를 수상했다.

언더핸드 투수인 노현태는 경기 후 “경기장 마운드가 낮아야 변화구가 잘 들어가는데 높은 편이라 힘들었다”며 “심판분도 스트라이크를 잘 안 잡아줘 멘탈이 나갈 뻔 했다”고 웃었다.

이어 “그래도 팀 수비가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사실 점수를 엄청 줄 뻔 했는데 상대팀 병살이 2개나 나왔다. 제가 잘했다기보단 팀원들이 잘해줬다”고 수훈의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번 '고양-한스타 SBO(연예인야구) 대회'는 지난 4월 개막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되다 지난 10월 26일 개막했다. 이에 대해 노현태는 “한스타 대회는 전통이 있고 연예인들의 놀이터를 만들어준 고마운 리그다. 경기를 못 해서 아쉬웠는데 게임에 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쉬는 동안 ‘코로나 댄스’도 만들었다. 유튜브 ‘노현태TV’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리의 시인들 노현태가 속한 조마조마가 16일 고양시 장항야구장에서 열린 '2020 고양-한스타 SBO(연예인야구) 대회' 공놀이야와 토너먼트 8강 경기에서 15-4로 5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사진은 경기 중인 노현태의 모습.

 

노현태는 15년 차 사회인 야구 베테랑이다. 어렸을 적 야구 선수가 꿈이었다는 그는 “야구를 너무 좋아했다. 이렇게 연예인 야구팀에 있으면서 어릴 적 꿈을 이루는 느낌이다. 음반을 내면서도 15년 동안 꾸준히 야구를 했다. 너무 재밌다”고 남다른 야구 사랑을 나타냈다.

프로야구 광팬인 그는 의외의 사실도 털어놨다. 노현태는 “두산, 엘지, SK 등 프로야구 응원가도 공짜로 많이 만들어줬다”며 “예전에 이승엽, 진갑용, 김광현의 선수송도 만들어줬다. 최근에는 강백호도 만들어줬는데 쓸지 안 쓸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게임 일정이 전혀 힘들지 않다는 그는 “매일 해도 될 정도로 너무 재밌고 즐겁다”며 다음 4강 경기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2020 고양-한스타 SBO(연예인야구) 대회'는 인터미션·공놀이야·조마조마·개그콘서트·라바·크루세이더스·BMB·스타즈·천하무적·폴라베어스·팀그랜드슬램·올드브로스 까지 총 12개 팀이 참가했다. 이중 개그콘서트, 스타스, 크루세이더스, 조마조마가 4강에 진출했다.

예년 대회는 풀리그 방식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12팀 간 단판 토너먼트 후 최종 결승전을 통해 챔피언을 결정한다. 결승전은 오는 11월 30일 열린다.

모든 경기는 스포츠전문채널 STN스포츠를 통해 IPTV KT올레(131번) LG유플러스(125번) 케이블 딜라이브(236번) 현대HCN(518번)에서 생중계(월요일 저녁 7시)로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스포츠, 유튜브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사진=한스타 제공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