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 한나래, 한국테니스선수권 여자단식 우승

2020-11-15     이상완 기자
한나래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여자 테니스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한나래(28·인천시청)가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나래는 1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김나리(수원시청)를 세트스코어 2대0(6-3,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단식 정상을 차지한 한나래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나래는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부담감이 컸는데, 1번시드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부담감이 좋게 작용했다. 내 플레이를 잘 했다.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승리 요인에 대해서는 "어제는 앞선 상황에서 급한 마음을 가졌는데, 오늘은 차분하게 경기하자 생각하니 오히려 (김)나리 언니가 급해지더라"며 "차분하게 경기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포핸드와 백핸드 파워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언니(김나리)가 백핸드 쪽으로 풀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언니도 똑같이 백핸드가 약하다 보니 나도 백핸드로 공격하려고 했다"라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한나래는 지난해 인천 챌린저대회 단·복식 우승, 대구 챌린저대회 단식 우승, 일본 오사카 챌린저대회 단식 우승 등을 차지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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