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AL 사이영상 최종 후보 선정…마에다·비버와 경쟁

2020-11-03     박승환 기자
류현진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류현진을 선정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통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12경기에서 나서 67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끄는 등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9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이후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2019시즌 사이영상 투표에서 총 88점을 받아 2위에 오른 바 있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자인 비버는 올해 12경기에서 77⅔이닝 동안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의 성적을 마크했다. 비버는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122개), 이닝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

마에다는 11경기에 등판해 66⅔이닝 동안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남겼다. 마에다는 이닝당 출루 허용(WHIP)에서 0.75로 전체 1위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는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8승 3패 2.01)와 신시내티 레즈 트레버 바우어(5승 4패 1.73),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4승 2패 2.38)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해 8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은 아쉽게도 신인왕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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