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포트라이트] '카카 보는 듯' 펠릭스 활약 폭발…고진감래 빛 봤다

2020-10-28     이형주 기자
주앙 펠릭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주앙 펠릭스(20)가 고진감래 끝에 빛을 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지방 마드리드주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AT 마드리드는 올 시즌 대회 첫 승을 거뒀고 잘츠부르크는 대회 첫 패를 당했다. 

펠릭스는 1999년 생의 공격수. SL 벤피카서 AT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1억 2,600만 유로(한화 약 1,674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인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펠릭스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AT 마드리드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팀 동료들의 마무리가 좀 더 좋았다면 더 많은 공격포인트(현재 라리가 5경기 1골 1어시스트)도 가능했다. 

상대적으로 초라한 공격포인트로 비판을 받고 있는 펠릭스가 이번 잘츠부르크전에서 활약을 폭발시켰다.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기존부터 좋았던 경기력은 물론 공격포인트까지 잡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자주 비교되는 전 스타 히카르두 카카의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몸놀림이 달랐다. 전반 13분 펠릭스는 상대 골문 앞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대를 맞추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기회는 무위로 돌아갔지만 이후 2골을 뽑아냈다. 후반 6분에는 앙헬 코레아, 후반 39분에는 토마 르마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펠릭스의 활약 덕에 AT 마드리드도 승리를 챙겼다. 대회 조별리그 1차전 바이에른 뮌헨전 0-4 완패 후 얻은 소중한 승리였다. 

물론 이번 경기 활약으로 모든 비판이 잠재워지지는 않는다. 또 실제로 일부의 의견대로 그가 이적료가 아깝지 않다는 평을 듣기 위해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이번 2골은 그가 옳은 방향으로, 올바른 이정표를 따라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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