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크립트] '전설' 마르셀루의 시대는 갔나…테테에 1골 1도움 허용 완패

2020-10-22     이형주 기자
마르셀루 비에이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레프트백 마르셀루 비에이라(32)가 부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지방 마드리드주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B조 1차전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마르셀루는 1988년 생의 레프트백이다. 풀백 포지션 선수들 중 드물게 화려한 드리블을 자랑하는 그는 전성기 시절 플레이메이킹까지 되는 공수 만능 풀백이었다. 

하지만 마르셀루 역시 급격한 노쇠화를 피할 수 없었고, 부상이 더해지며 직전 시즌부터는 주전에서도 완전히 밀린 상태다. 레알은 팀의 레전드인 그가 올 시즌 레프트백 백업 역할을 맡아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 마저도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마르셀루는 지난 주말 리그 카디스 CF전에 나섰지만, 매우 부진하며 0-1 충격패의 원인이 됐다. 그리고 이번 샤흐타르전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현재 다니 카르바할의 부상 등으로 라이트백에 고민을 안고 있는 지네딘 지단 감독은 풀백 기용에 골머리를 안았다. 이에 레프트백 페를랑 멘디를 이날 라이트백으로 기용했다. 마르셀루를 오른쪽에 놓을 수도 있었지만 그에 대한 믿음을 보인 것. 

하지만 마르셀루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상대 오른쪽 윙포워드인 테테와의 대결에서 완패, 1골 1어시스트를 허용해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흐르는 시간은 누구도 잡을 수 없고, 어떤 선수든 커리어가 끝이 나는 날이 오기는 한다. 하지만 레전드 마르셀루의 이어지는 극도 부진에 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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