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차 신장호 발견은 GOOD, 바르텍 부진은 고민

2020-10-21     이보미 기자
(왼쪽부터) 황경민, 신장호, 김정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프로 2년차 레프트 신장호는 발견했지만, 외국인 선수 바토즈 크라이첵(폴란드)의 결정력은 아쉬움이 컸다.

새 출발에 나선 삼성화재가 개막 후 1승1패를 기록했다.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1-3(13-25, 25-20, 20-25, 22-25) 패배를 당했다. 

이날 바르텍은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2점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하지만 범실은 11개였고, 공격 효율은 13.95%로 부진했다. 

특히 바르텍은 4세트 1점 차 승부 속에서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15-15 이후 조재영에게 두 차례 가로막히면서 점수를 뺏기고 말았다.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는 없었다.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바르텍과 정성규

 

이 가운데 신장호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삼성화재는 레프트 황경민-정성규 조합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상대의 집요한 서브 공략으로 흔들리는 정성규를 불러들였다. 고희진 감독은 1세트가 끝난 뒤 정성규를 따로 불러 얘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2세트부터 황경민-신장호 라인을 구축했다. 193cm 신장호는 과감한 공격과 서브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부대 시절에도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신장호다. 이날 서브 2개를 포함해 11점을 터뜨렸다. 자신의 프로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정성규와 신장호 모두 프로 2년차다. 직전 시즌 '신인왕' 정성규, 올 시즌 기회를 얻기 시작한 신장호가 레프트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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