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육상] '또 찢었다!' 최명진·배윤진 연일 초등부 신기록 2관왕!

2020-10-20     이상완 기자
20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남녀 초등부 200m 결선에서 부별 신기록이 탄생했다. 남녀 초등부 200m 우승을 차지한 배윤진(좌), 최명진(우)이 메달 수상 직후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STN스포츠(예천)=이상완 기자]

연일 초등부 신기록이 쏟아졌다.

20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남녀 초등부 200m 결선에서 부별 신기록이 탄생했다.

남자 초등부 200m 결선에 출전한 최명진(12·이리초)은 23초71을 달려 지난 2016년 5월 29일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서민준(삼정초)이 세웠던 23초80을 4년만에 깼다.

전날(19일) 100m 결선에서도 27년만에 부별 신기록(11초67)을 세운 최명진은 연일 신기록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최명진은 초등학교 2학년 겨울, 타고난 신체조건이 눈에 띄어 육상 운동에 입문했다.

신장 165cm 60kg의 최명진은 대학 시절까지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아버지의 피를 받아 다부진 체격과 순발력, 힘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초등학생 답지 않은 체격과 발달한 근육에 '초미네이터(초딩+터미네이터)로 불린다.

최명진은 200m 부별 신기록을 세운 후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기록을 깨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전날 기록을 세워서 부담없이 뛴다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기록이 좋아서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명진에 이어 여자 초등부에서도 부별 신기록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인천 일신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배윤진(12·일신초)이다. 배윤진은 이날 200m 결선에서 26초12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해 동 대회에서 오소희(도화초)가 세운 26초13을 경신했다.

전날 100m에서도 12초75의 기록을 세우면서 부변 신기록을 세운 배윤진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배윤진은 초등학교 4학년에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해 급성장했다. 평소 책을 좋아하고 학교 성적도 우수할 정도로 영리해 운동신경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윤진은 "다음주 보은 대회에서도 부별 신기록 세우고 싶고, 중학교 가서도 꼭 부별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예천)=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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