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2타점' 변상권 "PS에서도 기회 온다면 승리의 주역 되고파" [고척 S트리밍]

2020-10-17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변상권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포시트시즌에서도 기회 온다면 승리의 주역 되고 싶다" 

변상권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3차전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3으로 맞선 7회말 무사 만루. 변상권은 두산의 바뀐 투수 이승진의 4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키움은 5-3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변상권은 경기후 "팀에 중요한 경기였고, 스스로도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타석에 서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다"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자신감 하나로 두산 마운드와 붙었다. 변상권은 "타석에서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치자고 생각했다. 상대가 속도가 빠른 구종이 많아서 빠른 공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올 시즌 변상권은 유독 찬스에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찬스에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주자가 있을 때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 운이 좋았다"며 "떨리긴 하지만, 할 건 하고 나오자는 생각을 갖고 타석에 들어선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관중이 들어선 경기에서의 활약은 처음이다. 변상권은 "처음으로 관중이 있는 자리에서 시합이라 긴장했었다. 맞는 순간 안타라는 것을 직감했다. 코스가 좋았다"며 관중의 함성 소리에는 "소름이 돋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변상권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게 되서 기회가 온다면 오늘 같이 중요한 순간에 나와서 안타도 치고 팀 승리의 주역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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