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1실점' 김민규, 역투 펼쳤으나 승리는 다음 기회로 [고척 S크린샷]

2020-10-16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김민규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김민규가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김민규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김민규는 최고 147km 직구(52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3구)-포크볼(8구)-커브(2구)를 섞어 던져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투구 내용이 좋았지만 6회말 1사후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되면서 아쉽게 개인 최다 이닝 경신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2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키움 타선을 철저하게 막아냈다. 김민규는 1회부터 키움 상위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매조졌다. 2회말에는 1사후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4회 득점권 위기도 넘겼다. 김민규는 3회 2사후 주효상과 박준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첫 득점권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무실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4회말에도 박병호와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 허정협을 142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리고 5회말에는 전병우를 우익수 뜬공, 주효상을 삼진, 박준태를 투수 땅볼로 깔끔하게 돌려세워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여유 있는 투구수에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규는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두산 벤치는 투수를 교체했다.

임무를 마친 김민규는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김강률이 이정후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승계주자가 홈을 밟아 김민규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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