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코어북] ‘헛심 공방’ 프랑스-포르투갈 0-0 무승부...순위는 유지

2020-10-12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치러진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3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4-1-2-1-2 전술을 가동했다. 올리비에 지루와 킬리안 음바페가 공격 선봉에 섰고 앙트완 그리즈만이 2선에 위치했다. 폴 포그바와 아드리앙 라비오가 뒤를 받쳤고 은골로 캉테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프레스넬 킴펨베, 라파엘 바란, 벤자멩 파바드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휴고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포르투갈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뒤를 받쳤다. 다닐루 페레이라와 윌리암 카르발류가 3선에 배치됐고 라파엘 게레이로, 페페, 루반 디아스, 넬슨 세메두가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루이 파르리시우가 꼈다.

경기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다.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슈팅을 가져가면서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두터운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연결하는 슈팅은 빈번히 수비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골을 위한 양 팀의 움직임은 분주했다. 0의 균형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프랑스는 음바페,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양 팀의 간절함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득점 없이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초반부터 골에 주력했다. 하지만, 결과는 없었다. 교체카드는 포르투갈이 먼저 꺼냈다. 후반 15분 실바를 빼고 디오고 조타를 투입하면서 최전방 공격을 강화했다. 프랑스도 지루 대신 앙토니 마시알을 선택하면서 공격 변화를 가져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양 팀의 집중력은 떨어졌다. 패스, 연계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당연히 득점은 꿈도 꾸지 못했다.

결국, 경기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득점 없이 마무리됐고, 0-0으로 마치면서 미소의 주인은 없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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