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이슈] 소녀주의보 슬비가 공황장애 고백한 이유? "극단적 고민하는 이들에 힘 되고파"

2020-09-16     박재호 기자
소녀주의보 슬비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그룹 소녀주의보의 슬비가 공황장애를 고백해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소녀주의보 슬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코끼리를 길들이다 실패한 저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연뒤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의지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커다란 코끼리를 조종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제가 방황 했을 때 말 안 듣는 코끼리를 타고 다니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무리 올바른 길로 가려고 노력해도 잘 안 되더라. 코끼리가 말을 안 듣는 건 우리 잘못이 아니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코끼리를 길들여 보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스스로에게 상처를 냈을 때 대표님은 제게 어떤 꾸중도, 잔소리도, 동정도 하지 않고, 그저 앞으로 제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셨다. 무엇보다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지성이와 구슬이에게 너무 고맙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저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저는 아직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거다. 이제는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싸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극단적인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소녀주의보 지성, 슬비, 구슬은 뿌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고 3인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슬비 인스타그램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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