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 ""한국 유리한 경기 속에도 무승부""

동아시안컵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를 지켜본 해외 언론들이 쌍둥이처럼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EAFF 동아시안컵 2013' 대한민국과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해외 언론들은 대한민국이 일방적인 경기를 하고도 무승부를 거뒀다는 아쉬움과 호주 골키퍼인 유진 갈레코비치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고 있다.

수퍼 스포츠는 “대한민국이 경기 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주도하고도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며 경기 결과를 발 빠르게 전했다. 이 날 경기의 슈팅 숫자만 비교해 봐도 한국이 25개, 호주가 6개로 대한민국이 우세한 경기를 치렀다.

이 보도는 “대한민국의 새 감독인 홍명보 감독이 홈그라운드인 서울에서 열광적인 홈 관중의지지 속에서 경기가 치러졌다”고 이야기하며 한국의 안방에서 열린 유리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한국은 유럽파의 부재가 아쉬웠다”고 해외파 선수들을 언급하며 레버쿠젠의 손흥민도 이 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유리한 경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유로 해외 언론들은 호주 골키퍼의 선방을 꼽았다. 호주의 골키퍼로 나선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FC 소속 유진 갈레코비치는 대한민국 공격수들의 맹공격에도 끝내 실점하지 하지 않았다.

이 보도는 “이승기의 중거리 슈팅과 염기훈의 위협적인 골 찬스 등 다양한 한국 선수들의 공격에도 유진 갈레코비치는 흔들리지 않았다”고 전하며 잘 차고, 잘 막은 양 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또 미국 지역신문 ‘뉴스앤드업저버’도 호주 골키퍼 갈레코비치의 칭찬을 언급하며 동아시안컵 소식을 전했다. 이 보도는 “전반 15분 한국의 윤일록의 슈팅을 막은 것을 시작으로 갈레코비치의 선방쇼는 시작됐다“며 갈레코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호주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사진. 수퍼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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