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악천후로 취소 및 임희정-박현경 PO 진행

2020-07-13     이형주 기자
호우로 물이 찬 11번 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3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고, 플레이오프로 승부를 낸다.

13일 아침부터 대회조직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하고, 지속적으로 코스 상태를 체크하며 플레이 가능 여부에 대해 확인했다. 스트로크 플레이할 수 있는 한계 시점인 오전 11시, 코스가 출발하기 어려운 상태로 확인되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3라운드를 공식적으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장마의 영향때문에 11시 기준 총 누적 강수량이 137.5mm으로 많은 비가 내린 상태다. 오후 12시부터는 시간당 5mm 그리고 오후 두 시 이후로는 3mm로 점점 약화될 예정이지만, 코스 내 그린과 페어웨이에 고인 물들을 모두 개선시키는 데에는 물리적으로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오후 12시 15분에 2라운드 공동 1위인 임희정, 박현경 선수는 16, 17, 18번 홀에서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하며, 합산 스코어를 통해 승부를 낼 예정이다. 만약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18번 홀에서 서든데스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는 16, 17, 18번 홀에 현재 투입 가능한 최대 인력을 동원해서 제거 중이며, 플레이오프 30분 전에는 코스 상태를 확인 후, 출발할 예정이다. 12시부터 SBS Golf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KLPGA는 예비일을 사용해 3라운드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월요일 예비일을 사용해서 3라운드로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신설 대회인만큼 주최 측에서 3라운드 완결 의지가 강했다. 코스 상태만 플레이 가능했다면 진행했을 텐데 무척이나 아쉽고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이어 “3라운드로 종료하기 위해 KLPGA도 핀 위치를 쉽게 세팅하고, 카트로 선수들을 이동시켰으며, 참가 선수를 120명으로 축소하는 등 가능한 수단을 다 동원하며 최선을 다했다. KLPGA 공식 기상 컨설팅 업체인 웨더아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기상 컨설팅을 받으며 상황을 주시했지만, 결국 기상은 컨트롤이 아니라 예측할 수만 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LPGA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