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 없는 맨유 솔샤르 감독, “리그 5위인데 무슨 성공?”

2020-07-12     이형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트래포드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사우스햄튼 FC와의 경기를 치른다. 

맨유가 파죽지세다. 맨유는 지난 1월 23일 번리 FC전 패배 이후 공식전 17경기 13승 4무로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이다. 12일 첼시 FC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배하면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4위 안에 들어설 수 있게 됐고, 잔여 4경기를 모두 잡으면 마지막 38라운드가 순위 경쟁팀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이기에 자력 리그 3위도 가능하다. 

상승세가 계속되면 들 뜰 법도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지난 9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성공이라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태다”라며 설레발을 경계했다. 

그는 “그저 16경기 동안 지는 것을 면했을 뿐(당시는 16경기 무패, 현재는 17경기 무패)이다. 우리는 지난 1월 힘든 시기를 보냈고, 현재도 리그 5위에 불과하다. 때문에 성공이라는 말을 언급할 수는 없다(it's only 16 games unbeaten. We had the tough spell in January, we're fifth in the league so you can't talk success)”라고 설명했다. 

솔샤르 감독은 “그렇다. 우리는 FA컵 4강에 진출해 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8강 그 이상을 염원한다. (다가오는 시간 성적이 따른다면) 환상적인 시간이 될 것이지만, 아직 성공은 어디에도 없고, 성공에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솔샤르 감독은 “맨유와 같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 있다보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면서 현재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맨유를 유지, 발전시킬 뜻을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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