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상 아니었으면"…키움 이영준, 허리 통증으로 1군 말소 [고척 S트리밍]

2020-07-09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영준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키움 히어로즈 필승조 이영준이 1군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부터 키움의 '허리'를 담당하게 된 이영준은 2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8일 고척 삼성전에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지만, 9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날 고척 삼성전을 앞둔 손혁 감독은 "이영준이 1군에서 말소됐다. 김동혁이 등록됐다. 어제(8일) 던지고 나서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내일(10일) 지정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염좌로 생각 중이지만,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내일 검사 결과를 봐야 한다"며 "결과에 따라서 부상자 명단에 올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단 이영준이 이탈했으나 특별한 전력 보강은 없을 전망이다. 손 감독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로 불펜을 운영할 생각이다. 아직까지 구위가 확 올라온 선수들이 없다"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필승조가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이라 아쉽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더 심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허리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공백기를 가졌던 이영준이다. 손 감독은 "작년에도 허리 통증으로 한 달 정도 쉬었다. 이번 부상은 작년의 반대쪽이다. 다행히 작년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아무일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최악의 상황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이지영(지명타자)-박동원(포수)-김혜성(좌익수)-전병우(3루수)-박준태(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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