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영하, 어제 경기 중요했는데 밸런스 잡혀가" [고척 S트리밍]

2020-07-02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어제 경기 중요했는데, 밸런스 잡혀가더라"

이영하는 지난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치며 9경기 만에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두 번의 만루 위기를 포함해 총 세 차례 득점권에 몰렸지만, 1실점으로 키움의 타선을 막아냈고,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으며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2일 고척 키움전을 앞둔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의 호투에도 "조금 더 봐야한다"며 "중심이 자꾸 높다. 공의 각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쓴다. 그러다 보니 중심이 높아진다. 왼발을 들었을 때 오른발로 밀고 나가야 하는데, 오른발로 한 번 더 들고 던지려 하니 왼쪽 축이 무너진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투수들은 회전력으로 던지는 것이다. 물론 각이 좋으면 좋지만, 이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지는 투수들이 많다. (이)영하와 대화를 해봤는데, 본인이 각도를 많이 신경 쓰더라"며 "스스로 빨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100% 성에 차지는 않지만, 제자의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가 중요했는데, 승리를 기록했다. 4회부터 조금씩 본인의 밸런스가 잡혀가는 것이 보였다"며 "앞으로 좋은 밸런스를 통해서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김재호가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까지 허경민이 주전 유격수로 뛸 예정이다. 김 감독은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던 허경민에 대해 "유격수 잘 하더라. 좌우 움직임도 좋고,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재호가 올라올 때까지는 당분간 내야는 허경민이 유격수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박건우(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3루수)-허경민(유격수)-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국해성(우익수) 순으로 나서며, 선발 마운드는 박종기가 오른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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