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부인’ 최씨, “이순재, 집안일 신경 안써” 과거 방송 재조명

2020-07-01     박재호 기자
KBS1 ‘인간극장’ 방송 화면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순재(85)가 피해를 주장한 전 매니저에게 사과한 가운데 아내 최씨의 과거 방송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씨는 남편 이순재와 함께 지난해 1월 KBS1 ‘인간극장’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최씨는 남편에 대해 “남편은 자기 일에만 충실하지 경제적인 것에는 관여를 안 한다”며 “돈에 연연하지 않아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물욕이 없어 늙지 않는다”며 “저는 제가 갖고 싶고 입고 싶은 걸 자제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지만 남편은 애초에 스트레스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씨는 “남편은 집 일에 전혀 신경을 안 썼다”면서 “제가 뭐라 하니 ‘집안에 열중하면 나가서 일에 집중을 못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도 예술을 해봤기 때문에 자꾸 머리 아픈 이야기를 하면 화면에 예쁘게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모든 걸 막았다”며 “제가 모두 처리하고 어려운 얘기도 안했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 후 젊은 시절 무용가로 활동하다가 1966년 이순재와 결혼했다. 이후 이순재의 내조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순재의 전 매니저 갑질 논란에 대해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머슴살이’나 ‘갑질’이라는 표현은 실제에 비하여 많이 과장됐다”면서도 “좀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이로 인해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순재 본인도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순재는 소속사를 통해 30일 “그동안 이순재 본인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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