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빈 지도자 "부상 방지 차원…체력 등 기초훈련에 중점"

2020-06-27     이상완 기자
27일 강원 정선에서 열린 '제11회 한국 U18(청소년)육상경기대회' 여자부 200m 예선 경기에 뛴 양예빈.

 

[STN스포츠(정선)=이상완 기자]

27일 강원 정선에서 열린 '제11회 한국 U18(청소년)육상경기대회' 여자부 200m 결선.

대회 첫 날(25일) 주종목 400m 고교 데뷔전에서 58초18로 우승을 차지한 양예빈(16·용남고)은 200m 결선에 출전했지만 완주하지 않고 출발 동시에 경기를 포기했다.

양예빈은 이날 오전 예선전에 참가해 26초52(전체 5위)의 기록을 남겨 결선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양예빈을 지도하고 있는 유순호 충남육상연맹 전무이사는 200m 결선이 끝난 후에 "피로골절은 다 나았다. 어디가 딱히 아픈 건 아니"라며 "다만 부상도 있었고 훈련을 시작한 지도 1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방지 차원에서 뛰지 않기로 했다"고 포기 이유를 밝혔다.

오전 예선전을 뛰어본 결과 스피드도 생각보다 나오지 않자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유 전무이사는 "지난해 신기록 작성 이후에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상 훈련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성장기라 겨울 동안 키도 크면서 체중도 늘어나 지금은 기초 체력 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양예빈은 노출을 자제하면서 '긴호흡'을 갖고 올해에는 체력 강화 등 몸을 만드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사진(정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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