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7승+이정후 결승타' 키움, KIA에 설욕…시리즈 원점 [고척 S코어북]

2020-06-27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에릭 요키시의 완벽한 투구와 이정후의 결승타로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이어가던 에릭 요키시는 이날 8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다승 공동 1위.

KIA 양현종이 상대 선발로 등판한 경기였고, 치열한 투수전 양상이 펼쳐졌다. 요키시와 양현종은 각각 1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깔끔한 출발을 선보였다.

하지만 기회는 키움이 먼저 잡았다. 3회말 1사후 박준태와 서건창이 양현종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하성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이정후가 양현종을 상대로 우익 선상에 2타점 3루타를 뽑아내며 2-0으로 기분 좋게 앞섰다.

계속되는 2사 3루의 찬스에서는 박병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뽑아내지 못했다. 키움은 이후에도 4회말 박동원이 볼넷, 허정협의 우중간에 2루타를 기록하며 무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양현종에게 꽁꽁 묶이며 무득점에 그쳤다.

타선의 지원 속에 요키시는 7회 2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는 등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7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을 투수 땅볼, 김선빈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를 늘리며 순항을 이어가던 요키시는 터커와 승부에서 볼카운트 3B-1S에서 높은 실투를 던졌다. 터커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기록했다. 아쉽게 퍼펙트 행진이 깨지는 순간. 하지만 안정을 잃지 않은 요키시는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2사후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승기를 잡은 키움 벤치는 9회초 조상우를 투입해 뒷문을 걸어 잠갔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