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이승호, 7이닝 무사사구 비자책 1실점 '역투'…첫 승 요건 [고척 S크린샷]

2020-06-18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7이닝 동안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이승호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다.

이보다 깔끔할 수 없는 출발을 선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을 144km 직구로 삼진 처리한 뒤 전준우에게 134km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초에는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 정훈을 142km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마차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보크를 기록해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지만,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호투는 이어졌다. 3회말 선두타자 정보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이승호는 후속타자 김동한을 병살타로 잡아냈고, 민병헌을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 4회초 1사후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이대호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탄탄한 피칭을 펼쳤다.

다시 한 번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5회초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아웃카운트를 만든 이승호는 후속타자 마차도에게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안치홍의 3루수 땅볼에 주자를 2루에 내보내며 득점권에 몰렸지만, 정보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실책으로 아쉬운 실점을 기록했다. 순항을 이어가던 이승호는 6회초 1사후 민병헌을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보냈다. 이후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도루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손아섭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계속되는 2사 1루에서는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정훈과 마차도를 땅볼로 잡아낸 뒤 안치홍에게 좌중간에 안타를 맞았다. 이후 대타 한동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2루에 몰렸지만, 김동한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제 몫을 완벽히 수행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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