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이 본 오승환의 첫 등판 "제구·움직임 완벽했다" [대구 S트리밍]

2020-06-10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STN스포츠(대구)=박승환 기자]

"제구나 움직임 등이 완벽하게 잘 됐던 것 같다"

허삼영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복귀전을 치른 오승환의 투구를 칭찬했다.

오승환은 지난 9일 대구 키움전에서 3-4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013년 10월 2일 사직 롯데전 이후 2442일 만에 KBO리그 만에 등판. 오승환은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2루타를 맞는 등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은 148km.

10일 대구 키움전을 앞둔 허 감독은 오승환의 투구에 대한 질문에 "보신 대로"라고 웃으며 "공백이 제법 있었다. 긴 시간 동안 준비 과정도 미흡했다. 퓨처스에서 던지지도 못했다. 어제가 첫 실전 등판이었는데 잘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칭찬은 이어졌다. 허 감독은 "제구나 움직임 등이 완벽하게 잘 됐던 것 같다. 한두 번 더 경기를 치르면 더 좋은 공이 나올 것 같다"며 추가 등판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겠다. 키움전까지는 편안한 상황에서 다시 한번 더 던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전날 오승환의 등판 시점은 1점차로 결코 편안한 상황은 아니었다. 허 감독은 "예정대로 나갔다. 7~9회 등판을 계획했다. 될 수 있으면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오승환이 별로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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