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무패 복서' 스티븐슨 "메이웨더? 내가 잘하는 것 같은데"

2020-06-09     이상완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왼쪽)와 샤커 스티븐슨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세계적 복싱 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43·미국)를 잇는 차세대 스타인 샤커 스티븐슨(23·미국)이 당찬 목표를 설정했다.

스티븐슨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내 자신과 메이웨더를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메이웨더는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복서이지만, 지금의 내 기록만 놓고 보면 내가 더 잘하고 있는 같다. 메이웨더보다 더 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현재 세계복싱기구(WBO)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성적은 13승(7KO)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무패 행진 중이던 조트 곤잘레스에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올림픽 메달도 보유 중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밴텀급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스티븐슨은 WBO 챔피언 벨트를 얻은 후 통합 타이틀 매치 상대로 국제복싱연맹(IBF) 페더급 챔피언 조시 워링턴을 지목했다. 워링턴은 프로 데뷔 후 무패 행진을 달리는 슈퍼루키다.

하지만 스티븐슨의 상대는 워링턴을 대신해 푸에르토리코 복서 펠릭스 카라발로와 오는 20일 상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관중을 유치할 수 없어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워링턴과의 통합 타이틀 매치는 올해 가을로 연기됐다. 

스티븐슨은 "워링턴 팀은 나를 낮게 평가하려 하고 있지만, 나도 세계 챔피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나는 기꺼이 그와 싸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ESP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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