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끝내기 패배 아쉽지만, 어린 선수들 크는 과정" [고척 S트리밍]

2020-06-07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커가는 과정이다"

LG는 지난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4-5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는 키움 이승호를 상대로 점수를 쌓아가며 4-0으로 앞서며 경기를 리드해 나가던 LG는 시리즈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LG는 정우영-진해수-이상규까지 필승조를 모두 기용하며 키움에 맞섰다.

하지만 7회말 선발 윌슨이 만든 1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정우영이 적시타와 폭투로 2점을 내준 뒤 8회말 이정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3-4로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진해수가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9회말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이상규가 등판했지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둔 류중일 감독은 "올해 블론 세이브는 처음이다. 참 아쉽다. 물론 막았으면 이겼겠지만, 개인적으로 어제 위기를 넘겼으면 이상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고우석의 부상으로 LG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이상규는 아직까지 1점 차 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날 1점 차 경기를 막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컸던 류 감독이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블론을 하지 않고 막아줬으면 좋겠지만, (정)우영이와 (이)상규까지 두 어린 선수가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일언 코치가 잘하겠지만, 이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오늘도 같은 상황이 나왔을 때 류 감독은 어제와 동일한 선수들을 기용할 방침이다. 그는 "오늘도 이런 상황이 생기면 다시 올려보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크는 것이다. 같은 상황이 나오면 기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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