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현장리뷰] 화성FCvs대전한국철도 막판 몸싸움, 최치원은 해트트릭 폭발

2020-06-06     이형주 기자
몸싸움을 벌인 양 팀

[STN스포츠(화성)=이형주 기자]

양 팀이 강하게 대립했다. 

화성FC와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은 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KEB하나은행 FA컵 2라운드(32강)에서 맞붙었다. 

양 팀은 모두 K3 소속이지만, 직전 시즌 화성FC가 4강, 대전한국철도(직전 시즌 팀 명-대전코레일) 결승에 다다를 정도로 토너먼트에 강한 팀들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지난 30일에 두 팀이 리그서 맞붙은 적이 있어 서로 승부욕도 강한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 화성FC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화성FC가 패스 플레이로 상대 골문 앞까지 접근했다. 기회를 잡은 최치원이 슈팅을 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대전한국철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2분 정운이 상대 박석민 골키퍼를 압박해 공을 뺏었다. 이어 골문 앞으로 패스를 내줬고 안상민이 차 넣었다. 

화성FC가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 41분 상대 박스 앞 박승렬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다. 최치원이 이를 잡아 슈팅을 했고 득점이 됐다. 이에 전반이 2-1 화성FC가 앞선 채 종료됐다. 

대전한국철도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 대전한국철도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관표가 쇄도하는 선수들의 뒤편으로 패스를 내줬고 방찬준이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이에 경기는 2-2로 연장에 돌입했다.

양 팀이 연장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연장 후반 15분 화성FC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최치원이 성공시켰다. 3-2로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대전한국철도의 파울이 나왔고 이후 양 팀이 난투극을 벌였다.

경기를 주관하는 KFA는 6일 오후 10시 8분 언론에 전한 보도 자료서 “지난해 FA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화성FC와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의 맞대결은 화성의 3-2 승리로 끝났다. 최치원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화성FC의 승리라고 설명을 했다. 다만 추후 몸싸움과 관련해 한 팀 혹은 양 팀 모두, 또 심판진에게 징계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사진=이형주 기자(화성/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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