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스널 선수의 맹비판 “의사 결정 문제 개혁 없이는 UCL 없다”

2020-06-05     이형주 기자
좌측부터 현역 시절 앙리, 니콜라스, 오바메양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전 아스널 FC 선수 출신인 찰리 니콜라스(58)가 친정팀 수뇌부를 맹비판했다. 

니콜라스는 1961년 스코틀랜드 태생으로 현역 시절 공격수로 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는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의 자문단으로 활동하는 등 언론계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그런 니콜라스가 친정팀 아스널을 맹비판했다. 

5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니콜라스는 “형편 없는 의사 결정(decision-making)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다시 EPL과 UCL에서 위협적인 팀이 될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니콜라스는 현재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상황을 설명하며 “오바메양도 로빈 반 페르시처럼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을 것이다. 아스널은 현재 정체성에서가 아니라 (수뇌부의) 의사 결정 구조에 문제를 가지고 있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니콜라스는 “패트리크 비에이라, 티에리 앙리의 경우는 어떠한가. (수뇌부의 실수로) 아주 어릴 때 그들을 팔아버렸다. 애런 램지의 경우는 어떠한가. 아스널 수뇌부는 램지가 28세에 계약이 끝나는 것을 바라만 봤고 한 푼의 돈도 받지 못한 채 FA로 떠나게 만들었다. 수뇌부의 문제는 오래된 문제다”라고 전했다. 

또한 니콜라스는 “좋은 선수를 선별하는 것에도 실패하고 있다. 슈코드란 무스타피 등에게 명 당 3,000만 파운드를 쏟아 부었다. ‘니콜라 페페가 7,200만 파운드나 해?’라는 물음도 나오 고 있다”라고 말했다.

니콜라스는 “이런 문제들은 수뇌부에서 잘 정리가 돼야 한다”며 아스널이 합리적인 판단들을 내려야함을 역설했다. 또한 그는 “의사 결정 문제 개혁 없이는 UCL 없다”라고 덧붙이며 아스널의 문제를 다시 한 번 꼬집었다.  

사진=뉴시스/AP,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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