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 만든 길, 저작권 수입 소아환자들에 기부 “하늘의 가르침”

2020-06-05     이서린 기자
가수 길이 '깡'의 저작권 수익을 소아 환자들을 위해 기부한다.

 

[STN스포츠=이서린 기자]

‘깡’을 만든 가수 길이 저작권 수익을 소아 환자들을 위해 기부한다.

비가 지난 2017년 발표한 곡인 '깡'은 최근 3년 만에 '1일 1깡'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뮤직비디오 조회수 1250만뷰를 넘기고, 차트 역주행을 거듭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다.

'깡'을 작사·작곡한 ‘매직 맨션’은 길이 만든 레이블이다. 비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깡’을 만든 사람이 길이라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길은 최근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해 아내와 생후 20개월 된 아들 하음 군을 공개했다. 방송에 복귀한 길은 '깡'의 저작권 수입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길은 '아빠본색' 제작진을 통해 4일 "아들 하음이가 하늘에서 주신 선물이듯, 최근 '깡'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것은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라는 하늘의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깡'의 저작권 수입을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이 태어난 후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길은 소아 환자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몸이 안 좋지만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망설이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그런 아이들이 치료를 받아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소아 환자들에게 '깡'의 저작권 수익을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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