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재계약’ 지루, “코로나로 봉쇄된 상황에서 다른 리그 이적 배제”

2020-06-03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올리비에 지루(33)가 첼시에 잔류한 이유를 밝혔다.

지루는 3일(한국시간) 첼시 공식 채널을 통해 “팀이 계속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이곳이 좋기 때문에 제안을 수락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나에게 보여준 믿음에도 보답하고 싶었다. 계속해서 트로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로 봉쇄된 상황에서 해외 리그로의 이적을 배제했다. 가족을 뿌리째 뽑는다는 생각에 별로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루는 이번 시즌 첼시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메이슨 마운트, 타미 아브라함 등 유망주들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램파드 감독의 구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간주했다.

설상가상으로 발목 부상을 입어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어 입지는 더 줄어들어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 겨울 인터 밀란과 이해관계를 확인했지만, 첼시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없던 일이 됐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도 지루의 이적 추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첼시와 협상을 통해 교감을 나눴고, 1년 더 잔류하게 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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