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7K 2실점' 이민호, 개인 최다 이닝 경신에도 패전 위기 [잠실 S크린샷]

2020-06-02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이민호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이민호가 12일 만의 등판에서 개인 최다 이닝을 경신했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민호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로 호투했지만, 패전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21일 대구 삼성전 이후 12일 만의 등판. 경기 초반 제구에 애를 먹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1회초 이민호는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후 제구에 애를 먹기 시작했다. 원하는 곳에 공을 꽂아넣지 못했고, 박찬도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초반부터 흔들리는 이민호는 살라디노에게 좌익 선상에 2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중계플레이를 통해 타자 주자를 3루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이원석을 3루수 직선타, 이학주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민호는 2회초 김동엽을 3루수 뜬공, 이성규를 투수 땅볼,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에는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 살라디노에게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내주며 2, 3루에 몰렸지만,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찾아온 한차례 위기를 넘겼다.

마운드에 적응하기 시작한 이민호는 4회초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김동엽을 견제사로 잡아내는 등 무실점을 기록했고, 5회초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6회초 선두타자 박찬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살라디노와 이원석을 차례로 삼진 처리한 뒤 이학주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성규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강민호에게 병살타를 끌어내며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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