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통언 돌려쓰는 실정인데’ 토트넘, 로즈 임대 연장 기꺼이 허락

2020-05-29     이형주 기자
대니 로즈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대니 로즈(29)가 토트넘 핫스퍼 수뇌부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28일 “토트넘 소속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임대 중인 로즈가 올 시즌이 끝나면 팀으로 복귀하게 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 뉴캐슬에 기꺼이 임대를 연장해줄 의사가 있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1990년 생의 잉글랜드 레프트백인 로즈는 지난 2007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에는 EPL 정상급 풀백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후 우울증 등 개인적인 이유와 잦은 부상 등으로 실력이 급감했다. 급기야 올 시즌 입지가 위태로워진 로즈는 출전 기회를 위해 뉴캐슬로 임대를 떠난 상태다. 

토트넘은 로즈와 지난 2016년에 5년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2021년 6월 30일 부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다. 임대를 연장시켜주는 것은 토트넘과의 작별을 의미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더구나 현재 토트넘은 레프트백 위치에 믿을맨이 없는 상황이다. 벤 데이비스의 경우 부상으로 허덕이고 있고, 라이언 세세뇽의 경우 어리고 수비력이 부족하다. 이에 전문 레프트백이 아닌 센터백 얀 베르통언이 레프트백으로 기용되는 실정이다. 

매체의 보도가 맞다면 토트넘은 이런 상황들 속에서도 로즈의 임대를 기꺼이 허락했다는 것이다. 즉 완전한 전력 외 자원으로 그를 쓰기보다는 기존 자원을, 또 새 레프트백을 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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