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유벤투스, 리버풀 훌리건 피하다 39명 사망 ‘헤이젤 참사 추모’

2020-05-29     이형주 기자
그날을 벽면에 새긴 유벤투스 FC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유벤투스 FC가 헤이젤 참사 35주기에 추모를 했다. 

35년 전인 지난 1985년 5월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인 유러피언컵 결승전이 벨기에 브뤼셀의 헤이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당시 리버풀 일부 훌리건(과격 극성팬)들이 유벤투스 팬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리버풀 훌리건들은 유벤투스 팬들이 있는 진영으로 넘어갔고 이로 인한 구조물 붕괴로 39명이 사망한 참사다. 

유벤투스는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00:00에 잊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모 게시물을 게재했다. 유벤투스는 “35년 전 그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39명이 사망했다. 헤이젤은 이제 우리가 영원히 잊지 않아야할 단어가 될 것이다”라며 추모 게시글을 시작했다. 

이어 “당시 모든 일은 단 몇 초만에 일어났다. 굉음과 탈출하려는 팬들, 무너져내리는 벽. 당시 현장은 공황 상태였다. 39명의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그 중 대부분은 이탈리아인이었으며 사망자 중 가장 어린 이는 10세 어린이에 불과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는 “우리가 매일 해당 기억과 고통을 바친다는 것은 그들의 기억 안에 존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헤이젤. 이는 세월이 흘러도 계속해서 변하지 않고 고통을 상기시킨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유벤투스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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