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의 무한 신뢰 "박세웅 믿는다…공 던질 줄 아는 선수" [부산 S트리밍]

2020-05-28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박세웅의 거듭되는 부진에도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박세웅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5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팀 타선의 활약으로 노디시전에 그쳤던 박세웅은 이후 등판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사령탑의 믿음은 굳건했다.

28일 사직 삼성전을 앞둔 허 감독은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문을 열며 "지난 KIA전보다 어제가 조금 더 좋았다. 차츰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다. 워낙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기 때문에 믿는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부터 청백전과 교류전까지 최고 구속이 150km를 넘나드는 등 좋은 컨디션으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같은 모습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허 감독은 박세웅의 부진 이유에 "공의 구위는 좋다. 하지만 위닝샷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며 "이 부분은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하면서 잡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과정이 있어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3월 말에 시즌을 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는 시점"이라며 "아프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던지다 보면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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