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6이닝 10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 요건 [잠실 S크린샷]

2020-05-21     박승환 기자
유희관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통해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자칫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뻔했다. 1회초 유희과은 선두타자 박민우와 이명기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의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후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한 점을 먼저 내줬다. 계속되는 위기에서 양의지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권희동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초에는 오재원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는 등 노진혁-강진성--알테어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차례로 잡아내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에는 다시 상대 테이블세터 박민우와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주환이 나성범의 타구를 직선타로 잡아낸 뒤 재빨리 1루 주자 이명기까지 잡아내며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희관은 계속해서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4회초 선두타자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유희관은 권희동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이때 중견수 정수빈이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낚아채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유희관은 노진혁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말 타선의 도움으로 역전에 성공한 유희관은 6회초 2사후 양의지-권희동에게 연속 안타 이후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를 맞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유희관은 강진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에게 우중간에 2루타를 맞았고, 김태진에게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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