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현 맹활약+켈리 첫 승' LG, DH 1차전 승리…5연승 질주

2020-05-16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정주현의 맹활약과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5연승을 달렸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1차전이자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동안 투구수 81구,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불펜에서는 이상규가 1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정우영이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5회말 선취점을 뽑아낸 박용택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정주현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과 호수비를 펼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4회까지 병살타 두 개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하던 LG는 5회말 라모스가 볼넷을 얻어낸 뒤 백승현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섰다.

켈리는 6회초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해 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이정후의 진루타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 3루의 위기에서 이지영의 안타성 타구 때 정주현이 호수비를 펼치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 트윈스 정주현

이어 정주현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브리검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분위기를 탄 LG는 김현수의 2루타와 라모스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 2루에서 백승현이 적시타를 때려내 3-0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LG는 본격적으로 불펜을 가동했고, 9회말 정우영이 2사 1, 2루에서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더블헤더 1차전 승리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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