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손혁 감독 “브리검? 관중 있었으면 문제없이 넘어갔을 것”[고척 S트리밍]

2020-05-08     이보미 기자
손혁 감독

 

[STN스포츠(고척)=이보미 기자]

“브리검 선수가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제이크 브리검에 대해 언급했다. 더그아웃에 있던 브리검은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 3회말 키움 투수 최원태, 상대 타자 김선빈이 마주한 상황에서 주심의 볼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김선빈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에 당시 권영철 구심은 키움 더그아웃으로 다가가 주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 개막전을 펼친다. 이를 앞두고 만난 손혁 감독은 “브리검 선수는 사실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도, 재작년도 항상 그랬다. 올해는 관중이 없다보니 그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이고, 심판도 사람이다보니 민감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팬들이 야구장에 와서 함성이 있고 했으면 크게 문제없이 넘어갔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브리검이 최원태를 좋아하다보니 대신 아쉬운 마음에 얘기를 한 것 같다. 그냥 우리 팀 선수를 응원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심판 입장에서는 안 들렸던 소리가 크게 들리니 분명히 그렇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2020시즌 KBO리그가 마침내 5월 5일 막을 올렸다. 다만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팬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찼던 경기장은 고요하다. 이에 선수들도 “상대 더그아웃 소리도 다 들린다”고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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