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맨주먹 복싱 단체, 타이슨에 240억 영입 제안

2020-05-08     이상완 기자
마이크 타이슨(좌측)과 라파엘 코르데이로(우측)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자선경기를 위해 링 복귀를 준비 중인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54·미국)에게 거액의 영입 제안을 했다. 오롯이 맨주먹으로만 싸우는 미국 신흥 복싱 단체가 제안했다.

BKFC(베어너클파이팅챔피언십)는 지난 2018년 출범한 단체다. 양손에 밴디지만 감고 맨주먹으로만 결투하는 방식이다. 인간의 마초적인 모습에 최근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단체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헤비닷컴에 따르면, BKFC는 타이슨을 영입하기 위해 2000만 달러(약 243억 원)를 제안했다. 현재 BKFC는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혔고, 타이슨이 동의할 경우 다양한 옵션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결 상대도 타이슨이 지목한 상대와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경기 방식도 2분 5라운드로 치러져 기존 복싱과는 다른 경기 형태이기에 타이슨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매체는 "기존 복싱에 비해 경기 시간이 짧고 준비와 스킬도 달라 타이슨의 스타일이 BKFC 룰에 적응되면 전성기 수준의 최고의 기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BKFC에는 전 국제복싱연맹(IBF) 슈퍼웰터급 챔피언 이쉬 스미스 등 복싱 챔피언들이 전향했으며, 격투계에서는 가브리엘 곤자가, 티아고 알베스(이상 브라질) 등도 참가하고 있다.

다만, 현역에서 은퇴한 지 15년이 넘었고, 나이도 많은 탓에 타이슨이 BKFC 무대에서 뛸지는 미지수다. 타이슨은 준비한 자선경기에서 체력, 기량 등 점검한 후 프로무대에 대한 의지가 생긴다면, 전격 데뷔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라파엘 코르데이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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