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김유진 PD, 자필 사과문→ 이원일과 ‘부럽지’ 하차(종합)

2020-04-22     박재호 기자
김유진 PD(左)와 이원일 셰프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김유진 PD가 과거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김유진·이원일 셰프가 나란히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함께 출연 중이던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도 자진 하차한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김유진 PD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한 네티즌의 글을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글 작성자는 "2008년 제가 16살 때 저는 이 유명인(김유진 PD)에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김유진 PD와 8~10명의 무리들에게 주차장, 노래방을 끌려 다니며 폭행을 당했다며 구체적인 피해 장소까지 공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유진 PD와 이원일은 자필 사과문을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

이원일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저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애정 어린 눈빛으로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감을,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논란의 주인공인 김유진 PD도 자필 사과문을 남겼다. 그는 "우선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피해자에게 요청했다.

이원일, 김유진 예비부부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원일의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가 출연 중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 프로그램은 자진 하차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원일, 김유진의 자필 사과문

 

사진=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제공, 이원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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