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팬텀싱어3’, 스케일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귀르가즘’ 기대(종합)

2020-04-10     박재호 기자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4중주 그룹의 하모니가 안방극장을 다시 물들인다. '팬텀싱어'가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JTBC '팬텀싱어3' 제작발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윤상, 김문정, 손혜수, 옥주현, 김이나, 지용과 김희정 PD가 참석했다.

JTBC '팬텀싱어3'는 성악, 뮤지컬, 국악, K팝 보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을 총망라하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팬텀싱어' 시리즈는 그간 안방 1열에서 감상하는 고품격 라이브 무대와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3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즌으로 3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아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팬텀싱어3'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유는 시즌 최초로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린 만큼, 해외 유학파들 뿐만 아니라 뮤지컬의 메카로 꼽히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 엔드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 보컬리스트들도 함께한다.

더욱 강력해진 프로듀서 군단도 눈길을 끈다. 시즌 1~2에 함께 했던 뮤지션 윤상과 음악감독 김문정, 성악가 손혜수 등 기존 프로듀서에 이어 뮤지컬 디바 옥주현, 히트메이커 작사가 김이나, 천재 피아니스트 지용이 호흡을 맞춘다.

이날 옥주현은 프로듀서로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즌 1, 2를 안방서 열렬히 응원하던 팬이었다가 (책임감이) 무거운 자리에 앉게 돼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3번의 녹화를 마쳤는데 빨리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행복했고 현장의 사운드를 여러분께 빨리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이나는 녹화를 진행한 소감에 대해 “TV에서는 많이 보지 못했던 분들이 익숙한 노래를 부를 때도 있었고 먼 나라 노래를 부를 때도 있었다. 현장에 와서 직접 들어본 무대 소리와 에너지는 신세계였고 놀라운 체험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녹화 시간일 길어서 온몸이 아프고 지칠 걸 각오하고 왔는데 소리를 들으면 지치지 않았다. 정말 실화다”라며 “이런 에너지가 잘 전파를 타서 TV에도 전달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지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엄청난 것을 보고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윤상은 “시즌1부터 프로듀서로 참가하고 있는 윤상”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혹시나 저를 빼고 시즌3를 시작하면 어떡할까 싶을 만큼 제게는 너무나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어 “시즌 1, 2를 지나왔지만 놀랄 게 너무나 많은 시즌3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시즌 1, 2에서 두각을 나타낸 출연자들은 대부분이 뮤지컬 배우나 클래식 전공자였다. 이번 시즌3에서는 이와 다른 새로운 면을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희정 PD는 “저희가 글로벌 오디션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이 돌안온 게 3년인 만큼 동을 들여 참가자 면면을 살폈다”면서 “총 74명의 친구들이 출연하는데 선발 기준은 마지막으로 갔을 때 솔로의 한명을 뽑는 게 아닌 4중창으로서 어떤 목소리가 어우러질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을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출연자 선정을 성악가, 뮤지컬 배우 위주로 하지 않았다. 그 외에도 다른 장르의 분들이 기존 시즌에 비해 많이 오셨다"며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보시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결승 무대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에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김 PD는 "결승이 7월로 예정돼 있다. 원래 기존 시즌 1, 2처럼 결승을 생방송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그때 가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다른 방안을 생각할 수 있도록 계속 회의하고 있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시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듀서들은 이번 시즌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무대의 스케일과 다양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상은 "각 라운드마다 특색이 있다. 오늘 밤 9시부터 시작되는 것은 각개전투다. 눈여겨보신 멤버들이 어떻게 살아남아서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하모니를 이루는지 각 라운드의 특색을 찾아보는 게 관전 포인트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옥주현은 "요즘 공연 업계가 공연을 못하는 시기다. 가장 좋은 공연을 집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녹화를 하면서 정말 황홀했다. 시청자분들도 집에서 달콤한 걸 드시면서 이 프로그램을 본다면 환상적일 것 같다. 고품격 귀르가즘을 최고로 만족시켜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팬텀싱어3'는 오늘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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