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전설적인 키커' 톰 뎀프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2020-04-06     박승환 기자
NFL의 전설적인 키커 톰 뎀프시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적인 키커 톰 뎀프시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망했다.

NFL 뉴올리언스 세인츠 구단은 6일(한국시간) "뎀프시가 코로나19로 향년 73세로 사망했다. 뎀프시의 죽음은 가슴 아프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용감하게 병과 맞서 싸웠다"고 전했다.

뎀프시는 지난 2012년부터 알츠하이머 병과 싸워왔고, 뉴올리언스의 노인생활센터에서 지내왔는데,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뎀프시가 코로나19에 감염 의심지는 노인생활센터로 뉴올리언스 지역 언론 'NOLA.com'에 따르면 "노인생활센터에서 50명 이상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NFL에서 '전설적인 키커'로 불리는 뎀프시는 선천적으로 오른쪽 발가락과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으나, 이를 극복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뎀프시는 뉴올리언스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이글스, 로스앤젤레스 램즈, 휴스턴 오일러스, 버팔로 빌스 등 5개의 팀을 거치며 11년간 활약했다.

특히 1970년 11월 8일 열린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맞대결에서는 63야드(57.6미터)의 필드골을 터뜨렸고, 2013년 덴버 브롱코스의 맷 프래터가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최장거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진=뉴올리언스 세인츠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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