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안치홍 "홈런? 신경 쓰지 않지만, 좋은 타구에 만족" [김해 S트리밍]

2020-04-03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

[STN스포츠(김해)=박승환 기자]

"홈런?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좋은 타구에는 만족"

안치홍은 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4차 자체 청백전에서 원정팀 2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1 승리를 주도했다.

1-1로 맞선 3회초 1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안치홍은 박세웅을 상대로 우익 선상에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8-1로 앞선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박세웅의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국내 청백전 첫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후 취재진과 만난 안치홍은 "지금 홈런이 나왔다고 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비록 청백전이지만 좋은 타구가 나왔다는 점에서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규시즌 날짜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컨디션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안치홍은 "청백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컨디션을 올리기보다는 떨어지지 않게 운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에서는 주로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던 안치홍은 국내로 복귀한 뒤에는 테이블세터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타순의 변화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어떤 위치로 가도 그에 맞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KIA에서 롯데로 이적하면서 훈련 방법에도 변화가 있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안치홍은 "훈련 방식이 바뀌긴 했지만, 잘 적응 중"이라며 체중에 대해서는 "감럄보다는 장기적으로 잔근육을 키워 움직임이 편해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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