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과 함께 눈물 흘렸어...” 네빌이 회상하는 동생의 에버턴 이적

2020-04-03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게리 네빌이 동생 필립 네빌의 에버턴 이적을 회상했다.

네빌은 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동생은 맨유에서 많은 트로피를 차지했지만, 떠나고 싶어했다”며 “당시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과거 기억을 꺼냈다.

이어 “어제 일처럼 기억이 난다. 동생은 나에게 전화를 걸어 ‘결정했다.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우리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집을 찾아갔다.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릴 때부터 맨유와 함께했기 때문에 감정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동생의 에버턴 이적은 나에게 마음의 큰 상처였고, 맨유에서 겪었던 가장 큰 실망감이었다”고 아쉬워했다.

네빌 형제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이후 프로 무대에 데뷔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5년 7월 동생 필립은 에버턴의 모예스 감독으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형과 다른 팀에서 뛰게됐다.

이후, 네빌 형제는 각자 다른 팀에서 활약했지만,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감독과 코치도 재회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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